첫날, 도착일
한 시간 넘게운전대를 잡기까지
나하 공항 터미널 안에는 렌터카 카운터가 없습니다. 셔틀버스로 영업소까지 가서 거기서 수속을 밟아요. 성수기에는 착륙부터 출발까지 한 시간이 넘습니다.
나하 공항에서 추라우미 수족관까지 차로 약 2시간. 왕복 4시간이면 2박 3일에서 온전히 쓸 수 있는 단 하루가 그대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일정의 단위는 하루에 한 지역이고, 먼저 정할 것은 갈 곳이 아니라 잘 곳이에요.
2박 3일 오키나와 코스는 넘칩니다. 그런데 그대로 다녀왔다는 이야기는 잘 안 들려요. 이유는 거의 하나입니다. 이동 시간을 너무 가볍게 잡았기 때문이에요.
이 페이지에는 공식이 직접 공개한 소요 시간만 씁니다. 장소와 장소 사이의 세부 시간은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정체와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움직이는 데다, 실측치를 내놓은 곳이 없거든요.
남는 건 움직이지 않는 숫자 몇 개입니다. 어디를 갈지 고르기도 전에, 이 숫자들이 이미 일정의 모양을 정해 놓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쓸 수 있는 날은 가운데 하루뿐입니다. 도착일과 출발일은 비행기와 렌터카가 가져가요.
첫날, 도착일
한 시간 넘게운전대를 잡기까지
나하 공항 터미널 안에는 렌터카 카운터가 없습니다. 셔틀버스로 영업소까지 가서 거기서 수속을 밟아요. 성수기에는 착륙부터 출발까지 한 시간이 넘습니다.
둘째 날, 가운데
온전한 하루전부 내 시간
2박 3일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에요. 여기에 무엇을 넣느냐로 여행의 인상이 정해집니다. 오래 달려야 하는 곳은 이 날에 두세요.
셋째 날, 출발일
두 시간 전반납
반납 수속, 그리고 영업소에서 공항으로 가는 셔틀버스. 그 앞에 주유까지 있습니다. 저녁 비행기라도 오후는 공항 쪽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이 돼요.
도착일과 출발일을 합치면 맨 앞에서 세 시간쯤이 먼저 사라집니다. 게다가 도착일에는 숙소까지 가는 이동이, 출발일에는 공항으로 돌아오는 이동이 따로 붙어요.
그래서 일정은 사흘이 아니라 하루 더하기 앞뒤 반나절씩으로 잡는 편이 현실에 맞습니다. 그렇게 짠 일정은 도로 위에서도 버텨요.
오키나와 추라우미 수족관 공식 사이트의 교통 안내에는 나하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고속도로 이용), 버스로 약 2시간 30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왕복이면 4시간이에요. 온전한 하루에 이걸 넣으면 남는 건 여덟 시간쯤. 수족관 자체에 두세 시간이 들어가니, 그날은 수족관과 그 옆에 있는 것들로 끝납니다.
이 숫자를 잘못 읽으면 일정 전체가 같이 무너져요.
반대로 나하 안에서만 움직이면 아주 편합니다. 모노레일이 공항에서부터 이어져 있거든요.
| 역 | 나하 공항에서(분) | 요금(엔) |
|---|---|---|
| 아카미네 | 4 | 250 |
| 오로쿠 | 5 | 250 |
| 오노야마코엔 | 7 | 290 |
| 쓰보가와 | 9 | 290 |
| 아사히바시 | 11 | 290 |
| 겐초마에고쿠사이도리 서쪽 끝 | 13 | 290 |
| 미에바시 | 14 | 320 |
| 마키시고쿠사이도리 동쪽 끝, 제1 마키시 공설시장 | 16 | 320 |
| 아사토 | 18 | 320 |
| 오모로마치나하 신도심 | 19 | 320 |
| 후루지마 | 21 | 360 |
| 시리쓰뵤인마에 | 23 | 360 |
| 기보 | 25 | 360 |
| 슈리슈리성 공원 | 27 | 360 |
| 이시미네 | 29 | 390 |
| 교즈카 | 32 | 390 |
| 우라소에마에다 | 34 | 390 |
| 데다코우라니시 | 37 | 390 |
오키나와 도시 모노레일, 흔히 유이레일이라고 부르는 노선의 공식 사이트에 실린 나하 공항역 기준 소요 시간과 어른 보통 요금입니다. 색을 넣은 네 역이 여행에서 실제로 자주 내리는 곳이에요. 공항에서 종점 데다코우라니시까지도 37분이라, 이 노선 안에서는 이동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쿠사이도리, 제1 마키시 공설시장, 슈리성은 전부 이 노선 위에 있습니다. 나하에 묵으면서 이 셋만 돈다면 렌터카는 필요 없어요.
그리고 나하에서는 차가 오히려 느릴 때가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길이 막히고, 일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는 고쿠사이도리에 차가 아예 들어갈 수 없어요.
가고 싶은 곳부터 정하면 대개 너무 많이 넣게 됩니다. 숙소를 먼저 정하고 그 주변만 도세요. 2박 3일에서 가장 덜 무너지는 방식이에요.
남북을 오가는 긴 이동은 여행 전체에서 한 번이나 두 번까지. 세 가지로 나눠 봤습니다.
추라우미 수족관 때문에 오키나와에 오는 분. 가장 흔한 형태이고, 처음이라면 이걸 권합니다.
이 형태의 핵심: 여행 전체에서 긴 이동이 두 번뿐이에요. 첫날에 북쪽으로 옮겨 두니까 둘째 날을 통째로 북부에 쓸 수 있습니다. 북부는 숙소 수가 적으니 그것부터 잡으세요.
바다도 거리도 다 갖고 싶은 분. 북쪽으로도 남쪽으로도 나갈 수 있어요.
이 형태의 핵심: 숙소를 옮기지 않으니 짐을 한 번만 풀면 됩니다. 대신 둘째 날이 사실상 왕복이라, 수족관 말고는 더 넣기 어려워요.
운전을 안 하는 분, 아이가 어린 분, 그리고 먹으러 온 분.
이 형태의 핵심: 차를 받고 반납하는 일이 아예 없으니 그 세 시간이 처음부터 사라지지 않아요. 쓸 수 있는 시간만 따지면 셋 중에 이게 가장 깁니다. 대신 북부는 포기하거나, 하루짜리 투어에 맡기게 됩니다.
처음이라면 A를 권합니다. 추라우미는 그 거리를 들일 만하고, 북부에 묵으면 둘째 날이 통째로 남으니까요.
두 번째부터는 B. 중부는 북쪽과 남쪽 모두로 나갈 수 있고 숙소 선택지도 가장 넓습니다. 아무도 운전하지 않는다면 C인데, 시간 효율만 보면 셋 중 가장 좋은 선택이에요.
오키나와 자동차도의 휴게소는 이게이와 나카구스쿠 두 곳뿐인데, 두 곳 다 주유 시설이 없어요.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있지만 주유기는 없습니다. 북쪽으로 가는 날에는 고속도로에 오르기 전에 채워 두세요.
12시부터 18시까지 약 1,300 m 구간이 보행자 전용이 됩니다. 이 시간대에 나하를 드나들 예정이라면 한 블록 옆 길로 돌아가거나 모노레일로 바꾸세요.
수속에 더해 영업소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앞에 주유도 있습니다. 공항 근처 주유소는 반납 직전의 차들로 붐비니, 한 동네 앞에서 넣으면 기다리지 않아요.
일본 기상청 평년값으로 태풍이 오키나와 지방에 접근하는 횟수는 8월 2.2회, 9월 1.9회입니다. 폭풍경보가 나오면 비행기도 시설도 렌터카 영업소도 멈춰요. 여름 여행이라면 마지막 날에 못 미루는 일정을 넣지 마세요. 대비하는 법.
어디를 돌지는 오키나와 관광지 47곳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점심과 휴식은 미치노에키와 직매장 20곳에서 고르면 이동 경로 위에 자연스럽게 들어와요.
돌 수 없어요. 나하 공항에서 추라우미 수족관까지는 고속도로를 써도 차로 약 2시간이고, 왕복이면 4시간입니다. 2박 3일에서 통째로 쓸 수 있는 날은 가운데 하루뿐이라, 남북을 여러 번 오가면 정작 구경할 시간이 남지 않아요. 하루에 한 지역으로 생각하세요.
가능하지만 그날은 수족관만 보게 됩니다. 편도 약 2시간이라 왕복 4시간, 거기에 관내 두세 시간을 더하면 하루가 끝나요. 추라우미가 목적이라면 모토부초나 나고시에서 하룻밤 자는 편이 시간을 훨씬 순하게 씁니다.
오키나와 자동차도는 나하 IC에서 교다 IC까지, 길이 57.3 km입니다. 북부의 추라우미 수족관이나 나키진 성터로 가려면 교다에서 내려 일반도로를 달려요. 고속도로로 북부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시간 계산이 어긋납니다.
나하에 묵는다면 됩니다. 모노레일로 나하 공항역에서 겐초마에까지 13분 290엔, 마키시까지 16분 320엔, 슈리까지 27분 360엔이에요. 고쿠사이도리와 제1 마키시 공설시장, 슈리성이 모두 이 노선 위에 있습니다. 북부에 가고 싶은 하루만 고속버스나 투어를 쓰는 방법도 있어요.
생각보다 멀리 못 갑니다. 나하 공항 터미널 안에는 렌터카 카운터가 없어서 셔틀버스로 영업소까지 가서 수속을 밟고, 성수기에는 착륙부터 출발까지 한 시간이 넘어요. 한국에서 두 시간 남짓이라 오전 도착 편이면 시간이 조금 더 생기지만, 그 시간은 이동과 체크인에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렌터카 반납은 출발 두 시간 전이 기준이에요. 수속에 더해 영업소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타야 하고, 주유도 필요합니다. 공항 근처 주유소는 반납 직전 차들로 붐비니 한 동네 앞에서 넣어 두면 기다리지 않아요.
이동이 짧을수록 편하니 C나 B입니다. 나하에 묵으면 카시트에 태우고 내리는 횟수가 줄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 숙소로 돌아가기도 쉬워요. 북부에 가려면 편도 두 시간을 아이가 앉아 있을 수 있는지로 판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