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태풍은 오지만, 빈도가 다릅니다
인천에서 나하까지 두 시간 남짓, 가까운 거리예요. 그런데 오키나와는 태풍이 지나가는 길 위에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기상청 평년값으로 8월의 접근 횟수가 2.2회예요. 8월 한 달 동안 평균 두 번 넘게 태풍이 가까이 온다는 뜻입니다. 한국에서 여름 한 철에 한두 번 겪는 것과는 확률이 달라요. 7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신다면 "올 수도 있으니까"가 아니라 "온다는 전제로 일정을 짠다"가 맞습니다.
헷갈리는 건 바람의 세기가 아니에요. 폭풍경보가 나오면 모노레일과 버스가 서고, 상점과 관광시설과 식당이 거의 같은 시각에 문을 닫습니다. 실내 일정으로 바꾸는 선택지 자체가 없어요.
오키나와에서 폭풍경보는 섬 전체를 닫아버리는 스위치예요. 모노레일과 버스가 서고, 상점과 관광시설과 식당과 회사와 학교가 함께 문을 닫습니다.
특정 태풍을 다룬 글은 며칠이면 낡아요. 그래서 이 글은 개별 태풍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매년 똑같은 부분만 적었어요. 무엇이 멈추는지, 언제 무엇을 정할지, 전날 무엇을 사둘지, 정보는 어디서 볼지.
태풍 자체는 공식 자료로 보세요. 일본 기상청 태풍 정보에 현재 경로와 5일 뒤까지의 예보원이 나옵니다. 여행 기간에는 아침에 한 번씩만 확인해도 충분해요.
인천에서 나하까지 두 시간 남짓, 가까운 거리예요. 그런데 오키나와는 태풍이 지나가는 길 위에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기상청 평년값으로 8월의 접근 횟수가 2.2회예요. 8월 한 달 동안 평균 두 번 넘게 태풍이 가까이 온다는 뜻입니다. 한국에서 여름 한 철에 한두 번 겪는 것과는 확률이 달라요. 7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신다면 "올 수도 있으니까"가 아니라 "온다는 전제로 일정을 짠다"가 맞습니다.
모노레일 유이레일은 풍속 15 m/s 이상에서 서행하고 25 m/s 이상에서 운행을 중지합니다. 버스도 함께 서고, 가게와 시설도 같이 닫아요.
닷새 전 예보원은 아직 넓어요. 너무 일찍 내린 판단은 대개 빗나갑니다. 그때는 취소 규정만 읽어두세요.
신호등도 함께 꺼집니다. 보조배터리와 건전지와 물이 가장 먼저 동나고, 정전되면 현금밖에 쓸 수 없어요.
오키나와는 날씨가 나빠도 문을 열어두는 도시가 아니에요. 폭풍경보가 나오면 대중교통이 서고, 상점과 관광시설과 식당과 회사와 학교가 거의 함께 닫습니다. 일정에 영향을 주는 건 비바람의 세기보다 이 일제 정지 쪽이에요.
모노레일은 기준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풍속 15 m/s 이상이면 서행, 25 m/s 이상이면 운행 중지. 노선버스도 같은 방식으로 멈춰요.
이 섬에서는 버스와 모노레일이 선다는 것이 "오늘은 열지 않는다"는 공통 신호로 쓰입니다. 쇼핑몰도, 관광시설도, 식당도, 회사도, 학교도요. 호텔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비 오면 실내로 바꾸자는 방법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실내 시설도 같이 닫으니까요. 그날은 숙소에서 보내는 날이 됩니다.
태풍이 가까워져도 경보가 나오지 않았다면 평소처럼 영업합니다. 비바람을 뚫고 무리해서 다닐 이유는 없지만, 태풍이 온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 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봐야 할 것은 태풍의 위치가 아니라 오키나와 본섬에 폭풍경보가 나왔는지입니다. 기상청 경보 페이지에서 한 화면으로 확인돼요.
기상청은 5일 뒤까지 예보를 내지만, 그 시점의 예보원은 아직 넓어서 오키나와에 올지는 정해지지 않았어요. 할 일을 날짜별로 나눠두면 고민하는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 섬의 물건은 정해진 순서로 사라져요. 가장 먼저 동나는 건 보조배터리와 건전지와 물입니다.
호텔에 묵어도 그날은 식사가 안 나올 수 있어요. 두 끼 분량의 먹을거리와 마실 물을 방에 두세요. 그리고 현금. 정전되면 카드도 QR 결제도 안 됩니다.
직격하면 정전이 됩니다. 곤란한 건 조명이 아니라 신호등이 꺼지는 것이에요. 모든 교차로가 무신호가 되니까 도로가 꽤 위험해집니다.
숙소에 자가발전기가 있는지는 건물마다 달라요. 태풍이 가까워지면 프런트에서 직접 물어보시고, 엘리베이터가 계속 움직이는지도 함께 확인해두세요.
이 문단만은 부드럽게 쓰지 않을게요. 태풍 때 해안과 강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마세요. 파도를 보러 갔다가 휩쓸리는 사고가 해마다 일어납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너울은 며칠 남아요. 하늘이 맑아진 것과 바닷속이 잠잠해진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태풍으로 결항했을 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 환불 여부가 아니에요. 어느 편으로 옮겨탈 수 있는가입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못 떠난 승객이 모든 항공사의 좌석으로 한꺼번에 몰립니다. 대체편의 범위가 넓을수록 빨리 돌아갈 수 있어요. 자사의 다음 편만인지, 다음 날 이후까지 포함인지는 항공사와 운임 종류에 따라 다르니 예약하는 시점에 확인해두세요.
한국 노선은 국제선이라 편수가 국내선만큼 촘촘하지 않아요. 다음 편은 오늘 저녁이 아니라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숙소 연장은 먼저 움직인 사람이 잡아요. 결항이 확정된 그 순간에 지금 묵고 있는 숙소부터 상의하세요.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에 찾기 시작하면 고를 것이 없습니다.
렌터카도 같아요. 반납 시간이 되기 전에 먼저 연락하세요. 경보 중에는 영업소가 닫혀 있어서 차를 돌려줄 수도 없고, 연장 요금 처리도 회사마다 다릅니다.
일본 기상청 태풍 평년값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오키나와 지방의 월별 태풍 접근 횟수입니다. 가로축은 월이에요. 8월 2.2회, 9월 1.9회, 7월 1.5회, 10월 1.1회 순으로 많고, 통계를 낸 30년 동안 1월부터 3월까지는 접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평년값이라서 해마다 차이는 큽니다.
8월과 9월이 정점이에요. 10월로 접어들면 내려가고 11월은 0.3회, 1월부터 3월까지는 30년 동안 접근이 없었습니다.
다만 평년값이에요. 한 번도 안 오는 해가 있는가 하면 8월에 세 개가 오는 해도 있습니다. 몇 월에 갈까와 함께 보시면 시기를 정하기 쉬워요.
위 다섯 곳은 모두 일본어이고, 기상청 일부만 영어를 제공해요. 크롬이나 사파리의 페이지 번역을 켜두는 것을 전제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지역명과 경보 이름까지 한국어로 바뀌어서 표를 읽을 수 있어요.
찾을 단어는 하나입니다. 暴風警報, 번역하면 폭풍경보예요. 오키나와 본섬 칸에 이 단어가 떠 있으면 그날은 섬이 멈춥니다. 참고로 일본의 경보는 시정촌 단위로 나오니, 묵는 곳이 나하시인지 온나손인지 요미탄손인지 나고시인지 적어두면 표에서 자기 지역을 훨씬 빨리 찾을 수 있어요.
섬이 거의 멈춥니다. 모노레일 유이레일은 풍속 15 m/s 이상에서 서행하고 25 m/s 이상에서 운행을 중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어요. 버스도 함께 서고 쇼핑몰, 관광시설, 식당, 회사, 학교가 거의 같은 시각에 닫습니다. 경보가 나와도 가게는 열려 있는 상황이 아니고, 호텔 레스토랑이 쉬는 경우도 있어요.
빈도가 다릅니다. 기상청 평년값으로 오키나와 지방의 8월 태풍 접근 횟수는 2.2회예요. 한 달에 평균 두 번 넘게 가까이 온다는 뜻입니다. 한국에서 여름 한 철에 한두 번 겪는 것과는 확률이 달라요. 7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신다면 태풍이 온다는 전제로 일정을 짜는 편이 안전합니다.
그게 안 됩니다. 실내 관광시설과 쇼핑몰도 교통과 같은 신호로 함께 닫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수족관이나 미술관으로 바꾸는 방법이 오키나와에서는 성립하지 않아요. 폭풍경보가 나온 날은 숙소에서 보내는 날이 됩니다.
사흘 전이 기준이에요. 기상청은 5일 뒤까지 예보를 내지만 그 시점의 예보원은 아직 넓어서 오키나와에 올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항공사가 사전 결항을 정하기 시작하는 건 대체로 하루에서 이틀 전이에요. 닷새 전에는 정보만 모으고, 사흘 전에 취소 규정을 읽고 일정 재구성을 준비하고, 전날에 최종 판단하는 순서가 현실적입니다.
항공사와 운임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공통으로 확인할 것은 환불 여부보다 어느 편으로 옮겨탈 수 있는가예요. 자사의 다음 편만인지, 다음 날 이후까지 포함인지가 갈립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모든 항공사의 좌석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대체편의 범위가 넓을수록 빨리 돌아갈 수 있어요. 한국 노선은 국제선이라 편수가 촘촘하지 않으니 다음 편은 내일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직격하면 정전될 수 있습니다. 곤란한 건 조명보다 신호등이 꺼지는 쪽이에요. 모든 교차로가 무신호가 되어 도로가 꽤 위험해집니다. 오키나와전력이 지역별 정전 상황과 복구 예정을 공개하고 있어요. 숙소에 자가발전기가 있는지는 건물마다 다르니 태풍이 가까워지면 프런트에 직접 물어보시는 게 확실합니다.
폭풍경보가 나와 있는 동안에는 나가지 마세요. 날아다니는 물건이 위험하고,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거나 물이 차오르기도 합니다. 해안과 강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마세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너울이 며칠 남습니다. 정전 중이라면 신호등도 꺼져 있으니 운전도 피하시는 게 좋아요.
아니에요. 태풍의 눈에 들어가면 잠시 조용해지지만, 그다음에 같은 세기의 바람이 반대 방향에서 불어옵니다. 뒤쪽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으니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움직이지 마세요.
평년값으로 8월 2.2회, 9월 1.9회, 7월 1.5회, 10월 1.1회입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통계를 낸 30년 동안 접근이 없었어요. 다만 평년값이라 해마다 차이는 큽니다.
한국어 페이지는 사실상 없고, 기상청 일부만 영어를 제공합니다. 크롬이나 사파리의 페이지 번역 기능을 켜고 보시면 지역명과 경보 이름까지 한국어로 바뀌어요. 찾을 단어는 하나, 暴風警報이고 번역하면 폭풍경보입니다. 일본의 경보는 시정촌 단위로 나오니 묵는 지역 이름을 알아두면 표에서 찾기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