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일본은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이루며 고도 경제 성장기에 접어든 본토에서는 도시화와 산업 발전이 진행되었고, 이에 따라 국내외로의 문화 발신과 관광 진흥이 요구되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오키나와는 본토 복귀 전후를 통해 독특한 사회적 상황에 처해 있었고, 미국 통치에서 일본으로의 복귀를 거쳐 새로운 정체성 확립과 경제적 기반 재구축이 중요한 과제였던 시기였다.
1972년 본토 복귀는 오키나와가 ‘일본’이라는 틀 안에서 재출발하는 큰 전환점이었다.
3년 후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는 복귀를 축하하고 오키나와가 가진 풍부한 자연자원, 특히 해양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고도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 진흥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사였다.
이번 해양박람회는 오키나와가 오키나와인 이유인 ‘바다’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국제 문화교류의 거점으로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후 박람회장 터에 세워진 최초의 수족관, 그리고 2002년 리뉴얼 오픈한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전후 부흥과 경제 발전기의 일본, 그리고 본토 복귀 후 오키나와가 걸어온 길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라우미 수족관의 이면에는 전후 재편기를 거쳐 오키나와가 자신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세계에 보여 주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시작으로
박람회가 가져온 해양문화 발신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의 뿌리는 1975년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박람회는 본토 복귀 후의 오키나와를 세계에 알리고 해양 자원과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당시 해양생물과 수중의 신비를 일반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알릴 수 있는 시설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 해양박람회는 큰 주목을 받았다.
최초의 수족관 ‘국영 오키나와 해양박람회장 기념공원 수족관’의 탄생
해양박람회가 끝난 후 그 자리는 ‘국영 오키나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해양박람회 공원)으로 정비되어 1979년에는 최초의 수족관인 ‘국영 오키나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 수족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에는 오키나와 근해의 다양한 생물이 전시되어 있어 오키나와 현 내외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가 되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의 노후화가 진행되어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요구된 것은 보다 진보된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바다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족관의 탄생이었다.
2002년 재생: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 오픈
복귀 30주년 기념 대규모 리뉴얼
2002년, 오키나와 본토 복귀 30주년을 기념하여 초대 수족관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연다.
최신 설비와 디자인 컨셉을 도입한 이 새로운 수족관은 오키나와의 관광명소로 다시 한 번 각광을 받게 되었다.
관광지에서 연구기관으로
새로운 수족관은 단순히 해양 생물을 보여주는 관광 시설에 그치지 않는다.
고래상어, 산호 장기사육, 만타 번식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연이어 내놓으며 연구기관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면 최첨단 해양 연구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인 컨셉 : ‘오키나와의 바다와의 만남’
얕은 바다부터 깊은 바다까지, 오키나와의 바다를 체험하다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의 콘셉트는 ‘오키나와의 바다와의 만남’이다.
관내에는 오키나와 연안에서 점차 깊어지는 해저 환경을 단계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전시 구역을 지나갈 때마다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산호초 지역, 그리고 깊은 바다로 바뀌기 때문에 마치 실제 오키나와의 바다에 들어간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광이 가득한 ‘산호의 바다’
수족관 내부는 곳곳에 자연광을 과감하게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산호의 바다’라고 불리는 구역은 지붕을 없애고 햇빛이 직접 수조에 들어오는 설계를 채택했다. 산호와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자연광을 받아 더욱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시설의 볼거리
쿠로시오의 바다: 압권의 대형 수조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형 수조 ‘쿠로시오의 바다’에서는 전장 8.6m에 달하는 고래상어와 유유히 헤엄치는 남방큰돌고래를 볼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대형 회유성 어류를 전시하는 수족관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곳으로,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꼭 봐야 할 볼거리다.
심해 생물 전시: 신비한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나보세요
수심 200~700m 심해 환경을 재현한 코너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심해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독특한 체형과 생태를 가지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키나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
산호초 지역과 거대한 수조, 심해까지 다양한 전시물은 어른부터 아이까지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움직이는 그림책을 넘기듯 바다의 세계를 차분히 탐험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며 즐길 수 있다.
해양박람회장 공원과 함께 하루를 만끽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이 있는 해양박공원 내에는 돌고래 쇼, 바다거북관, 해마관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많다.
수족관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공원 전체를 둘러보면 다양한 바다의 세계를 즐길 수 있어 알찬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요약
과거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가 열렸던 자리에 태어나 진화를 거듭해 온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
그 역사적 배경을 알면 단순히 ‘아름다운 바다를 보는 것’ 이상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첨단 전시, 자연광을 활용한 산호 수조, 고래상어와 심해 생물 등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할 때 이 수족관을 꼭 일정에 추가해 보세요.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의 바다로 들어가는 입구로서 새로운 해양 체험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요약
오키나와 미라우미 수족관은 1975년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한 초대 수족관을 전신으로 2002년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관광 및 연구 거점으로 거듭난 시설이다.
‘오키나와의 바다와의 만남’을 콘셉트로 얕은 바다부터 깊은 바다까지 다양한 생태계를 재현하고, 고래상어, 산호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매력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며, 해양박공원과 함께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오키나와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필수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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